9월 말 청문회 마친뒤 열흘 만에 취임 은성수號 출범DLS 등 파생금융상품 제도 파악 및 금소법 제정 지원
  • ▲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 수출입은행
    ▲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 수출입은행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우여곡절 끝에 취임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에 가려져 취임 일정은 조금 늦춰졌지만 마침내 금융당국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올라섰다.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외교부 별관 2층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현재 글로벌 시장 리스크와 저성장·저물가·저금리 등 삼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 후보자는 "안정과 균형, 혁신이라는 세 바퀴가 조화롭게 굴러가기 위해 네 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확고한 금융안정, 혁신성장 지원기능 강화, 포용적 금융 강화, 금융산업 혁신 추진 등을 제시했다. 

    그는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을 굳건히 지켜나고자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신규 자금지원 등 금융지원을 차질 없이 충분하게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하고 분할상환과 고정금리 대출로의 전환 등 대출구조 개선노력을 일관성 있게 지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기업구조조정 시장중심으로 진행하며 신속하게 옥석을 가려내 금융·실물경제 불안요인으로 누적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혁신성장 지원에도 총력을 다한다. 기술과 아이디어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미래성장성 위주로 여신심사체계를 개편하고, 지적재산권과 재고 등 기업이 가진 다양한 유·무령 자산이 자금조달 수단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도 도입과 안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은 후보자는 "정책금융은 축적된 경험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민간금융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면서, 사후적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정책자금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험·벤처자본을 공급하는 자본시장이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기업 자금조달 규제개선, 전문투자자 육성, 금융투자업자 진입, 영업규제 합리화 등 자본시장 혁신과제도 신속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용적 금융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 확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두 축으로 접근한다. 안정적 재원 확보를 토대로 서민·취약 계층에 대한 정책서민금융과 중금리대출 등 자금 지원, 채무조정 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DLS 등 파생금융상품 관련제도를 꼼꼼히 살피고 소비자 보호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판매규제 강화 등 필요한 제도개선도 진행한다.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불합리한 금융관행 등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도 적극 지원한다.

    금융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을 활성화하고, 금융규제의 동태적 개선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자원인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신용정보법 개정을 적극 지원하고, 원활한 데이터 유통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금융시장,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금융위원회의 전통을 계속 살릴 수 있도록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고 저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금융위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하고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