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연체 발생액 1조4000억, 연체채권잔액 7000억 가량 증가대기업 대출 0.01%p, 중기·자영업자 각각 0.07%·0.04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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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체채권 잔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4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7000억원)을 웃돌며 연체채권잔액(7조5000억원)이 7000억원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은 0.0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지만 중소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이 각각 0.07%포인트, 0.04%포인트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로 전월말(0.2%)과 유사한 수준이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도 0.49%로 전월말(0.44%)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