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은행권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발표 하나銀 기술신용·IP담보대출 평가액, 인력·조직 모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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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DGB대구은행이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장밋빛 성적표를 발표했다.28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와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금융당국은 기술금융 대출공급규모와 질적구성, 기술기반 투자확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를 정성적으로 평가하고 있다.평가결과 대형은행 그룹에서는 KEB하나은행이 1위를 차지했고, 기업은행이 2위를 기록했다. 소형은행 그룹에서는 대구은행과 수협은행이 각각 1,2위였다.KEB하나은행은 기술신용대출, IP 담보대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 뿐만 아니라 인력과 조직, 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 부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종합평가 1위로 등극했다.기업은행 역시 배점이 가장 큰 기술대출 기업지원에서 4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고, 정성평가(지원역량)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보여주며 종합평가 2위에 올랐다.대구은행은 공급규모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술기반 투자확대와 지원역량, 수협은행은 공급규모와 지원역량에서 양호한 성적을 내며 1,2위를 차지했다.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결과 부산은행이 레벨4, 대구은행이 레벨3, 농협은행이 레벨2로 신규 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레벨심사란 은행별 기술평가 역량과 전문성을 평가해 은행 자체 기술평가로 기술금융 공급이 가능한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전문인력 수나 평가서 수준, 실적요건, 물적 요건으로 자체평가 실시여부 및 단계를 결정하는데 자체 TCB평가 실시단계(레벨)이 높아질 수록 자체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현재 자체 기술금융 실시 단계에 진입한 10개 은행은 자체 기술금융 전문인력과 조직, 독자적 평가모형을 충실히 갖고 있다.금융당국은 기술금융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질적으로도 성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기술신용대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작년말 대비 18조2000억원 증가한 182조원으로 확다됐다.기술금융 실적 가운데 창업기업 비중도 크게 늘었다. 기술신용대출 가운데 창업기업 잔액비중은 올해 1월 22.9%에서 34.9%로 껑충 뛰었다. 기술금융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수단으로 발돋움한 셈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기술금융이 은행권의 여신심사시스템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를 준비 중"이라며 "기술금융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기술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한 기술 평가체계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