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3대, 이스타항공 2대 등 총 13대 항공기서 결함 발견대한항공·진에어, 자체 격납고 정비제주·이스타항공, 미국 보잉사와 협의 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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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의 보잉 737NG 기종 2대에서 동체 균열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당 항공기 결함은 총 13대로 늘어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737NG 기종 중 동체 결함이 발견된 것은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3대, 이스타항공 2대 등 총 13대다.

    기존에 제주항공은 결함 항공기가 1대 발견됐으나 이번 추가 점검을 통해 2대에서 추가 결함이 확인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결함이 발견된 3대는 미국 보잉사와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수리를 마칠 계획이다"며 "미국 보잉사로 보내거나 보잉사에서 한국으로 정비사를 파견해 수리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번에 국토부 점검외에도 자체적으로 점검 대상이 아닌 항공기도 전수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경우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보잉사 정비인원들이 방문해 수리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1월 경에 수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 또한 결함 항공기 2대를 미국 보잉사에 보내 수리를 맡길 계획이다. 보잉사 수리 계획이 늦어질 경우 다른 방안을 검토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수리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보잉항공기 결함과 관련해 항공업계 피해는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해 일본 노선이 줄어들면서 여유 항공기가 늘었기 때문.

    항공업계 관계자는 "불행 중 다행으로 일본 노선 축소에 따라 공급석이 줄어들면서 쉬고 있는 항공기가 많았다"며 "이번 항공기 정비 기간 동안 항공기를 운영하지 않아도 추가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의 결함 점검 결과 B737NG 총 100대 중 13대가 발견돼 운항중지 명령을 받았다. 국내에서 운영중인 이 기종은 총 150대로 국토부는 전날까지 비행횟수 2만회 이상인 79대와 2만회 미만 21대 등 총 100대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명된 보잉 737NG 항공기도 미국 연방항공국(FAA) 기준에 따라 균열 여부를 반복 점검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