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조633억, 전년比 7.1% 신장'200억 적자' 2Q 대비 흑자 기록쓱데이 성공적 개최·자회사 실적 개선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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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가 2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매출 5조633억을 달성, 전년대비 7.1% 신장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62억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40.3% 감소했다. 

    이마트는 "저온 현상으로 7월 매출은 부진했으나, 8~9월 기존점 매출 감소폭은 3.1%로 상반기 기존점 매출 감소폭인 3.2%보다 개선됐다"면서 "최근 4분기래 가장 높은 수치로, 최근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인점 업계의 상황에 비춰볼 때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 기간 동안 공휴일이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출 감소폭은 2% 수준이다. 10월 역시 매출 감소폭이 2.2%를 기록해 매출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마트측은 기대했다.

    특히 이마트는 초저가 프로젝트 '국민가격'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지난 11월 2일 진행한 '대한민국 쓱데이'의 성공으로 매출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결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억과 22억 증가했다. 이마트24도 2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4억원)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에스에스지닷컴은 쓱세권 광고 등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적자 규모는 확대됐지만, 매출은 21.3% 증가했다.

    이마트는 좋은 상품을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이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렉트로마트 입점과 푸드코트 리뉴얼 등 기존점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전문점 사업 역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는 등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흑자전환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