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km 이동, ‘지구 세 바퀴’ 돌며 1만2000명 직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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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취임 초 “임기 내 모든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기업은행은 지난 19일 김도진 은행장이 군산산단지점 방문을 마지막으로 국내외 691개의 모든 점포 방문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3년에 걸친 ‘현장속으로’의 마지막 여정은 나운동지점, 군산지점, 군산산단지점 세 곳이었다. 김 행장은 평소와 똑같이 마지막 지점에서도 직원들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들었다.

    김 행장은 취임 초부터 “고객과 현장이 가장 중요한 경영의 축”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난 후 싸움의 방책을 정한다’는 ‘문견이정’의 자세를 항상 강조해왔다.

    김도진 행장이 3년 동안 만난 직원은 총 1만2478명, 영업점 방문을 위해 이동한 거리는 12만5024km다. 지구 세 바퀴를 넘게 돈 셈이다. 

    김 행장은 직원들을 찾을 때마다 지역사회, 중소기업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직원들을 위한 격려품으로 지역의 대표 먹거리나 군산, 경주, 부산, 속초 등 고용위기지역 또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중소기업 제품을 선정했다.

    김도진 행장은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을 먼저 찾기도 했다. 2017년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방문해 비상물품 배치 등과 함께 직원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심리상담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대전 지역에 태풍이 왔을 때에도 김 행장은 9개 지점을 돌아보며 직원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