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4%…전월비 0.06%p↓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연체발생액을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이 감소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44%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8월 0.5% 이후 하락세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0.10%포인트 낮다.

지난 9월 신규연체는 1조4000억원 발생했다. 신규연체보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2조3000억원)가 더 많아 연체채권 잔액이 7조4000억원으로 1조원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56%)은 전월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 역시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