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부터 제주시·서귀포시 공급 개시산업부,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 준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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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3월부터 제주도에 액화천연가스(LNG)가 도입됨에 따라 국내 도입 33년만에 전국이 천연가스시대를 맞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제주 애월읍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생산기지 건설사업은 지난 2007년 애월항이 천연가스 저장탱크 입지로 선정되면서 시작돼 총사업비 5428억원을 들여 10년만에 완공됐다. 4만5000㎘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와 80.1km의 주배관망으로 구성돼 있다.

    산업부는 천연가스 공급으로 이미 가동중인 한림복합발전 등 총 3기의 LNG발전소 가동으로 제주 자체의 전력공급 능력이 증가하면서 도내 전력 자립도 향상 및 전력공급 안정성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내년 3월 도시가스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내 약 3만세대가 등유 및 LPG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가정용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산업부는 천연가스 생산기지와 발전소가 운영되면 제주지역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LNG 냉열사업, 벙커링 등 천연가스 연계사업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천연가스라는 새로운 에너지의 도입이)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제주가 미래에너지산업의 상징이 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천연가스 도입은 1986년 인도네시아산 LNG 도입 및 발전용 천연가스를 공급했고 1987년부터 수도권 도시가스용 공급을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