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6694억 투입…총 연장 137.7km 건설 평택-부여(94.3km), 부여-익산(43.4km) 단계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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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평택부터 충남 부여와 전북 익산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착공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서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의 실시계획을 지난 2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조6694억원을 투입해 총 연장 137.7km로 건설되는 이 고속도로는 평택-부여(1단계, 94.3km), 부여-익산(2단계, 43.4km) 구간이 단계별로 건설되며 이달 평택-부여 구간의 착공을시작으로 2024년 개통된다.

    이 노선의 요금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대비 1.16배 수준으로 제안됐으나 운영을 개시하는 시점까지 1.1배(부가세 포함) 이내로 낮춰, 재정고속도로와 차이 없이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경기, 충남, 전북 3개도와 평택, 아산, 예산, 홍성, 부여, 익산, 완주 등 7개 시‧군을 통과하게 된다.

    국토간선도로망 남북1축 지선(익산~서울)을 완성하고 건설중인 서울-문산(2020년 개통예정), 문산-도라산(2020년 착공예정) 고속도로와 연계해 향후 통일을 대비한 주요 간선도로로 활용된다. 

    또한 익산-장수 고속도로, 함양-울산 고속도로(2024년 개통)와 연계해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수요를 분산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국토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연계 고속도로에 6개의 분기점을 설치, 고속도로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도로이용자의 이동편의를 증진할 수 있게 계획했다며 포승나들목 등 7개 IC, 휴게소와 연계한 하이패스 전용 IC 3개소를 설치해 고속도로 인접 지역주민이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석 도로국장은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전국적으로 5조3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2조1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만8000명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 사업으로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7년 2월27일 실시협약이 체결된 바 있어 2년10개월만에 첫 삽을 뜨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