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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예산이 올해보다 3조1000억원 늘어난 13조4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중기청에서 중기부로 승격된 2017년 8조5000억원, 2018년 8조9000억원에 이어 올해 예산은 작년 10조3000억원보다 30.2%, 3조1000억원이 늘었다.
중기부는 11일 "스마트사회로의 전환 등 중기의 미래성장과 창업·벤처기업의 도약(Scale-Up),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온라인쇼핑 확대 등 변화된 소비환경에 대응하도록 상점의 스마트화를 적극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돕는 스마트공장 보급 예산이 올해 3125억원에서 내년 4150억원으로 확대된다.또한 중소기업이 제조데이터센터 등을 활용, 물류나 경영관리 등의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서비스사업에는 93억원, 소상공인이 스마트거울 등의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스마트 상점사업에는 17억원이 각각 배정된다.
아울러 미래성장기업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 1조744억원에서 1조4817억원으로 4127억원이 증액된다.
창업벤처기업의 도약을 지원하는 예산도 크게 늘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혁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돕도록 300개 스타트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데 450억원이 투입된다.
제2 벤처붐 확산과 연계해 벤처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확산될 수 있게 투자재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은 8000억원이 반영됐다.
민간과 정부가 함께 기술 스타트업을 키우는 TIPS 프로그램 예산은 544억원, 민간에서 검증된 유망한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에 120억원이 투입된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스스로 온라인 공간에서 상품을 마케팅, 홍보할 수 있도록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 구축, 콘텐츠 제작 지원과 소상공인 점포에서 소비자 맞춤형 제품·서비스 제공, 비용절감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상점사업에는 17억원이 지원된다.
이밖에 중기부는 1차 지정된 7개 규제자유특구뿐아니라 2차로 지정된 규제자유특구 지원을 위한 재원 1103억원이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확보됐다고 밝혔다.또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2586억원의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가 신설돼 관련 중소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도록 2020년 예산을 제때 적재적소에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