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국토부 때아닌 입씨름부동산114 "현 정부 들어 2년반만에 서울 실거래가 40.8%↑"국토부 "전국 아파트가격 오히려 -0.13%… 예년보다 낮아"
  • ▲ ⓒ 뉴데일리경제DB
    ▲ ⓒ 뉴데일리경제DB

    서울아파트 실거래가격이 문재인 정부 2년반 동안 평균 40% 폭등했다는 부동산114의 전수조사 결과를 두고 갑론을박이 거세다.

    부동산114는 지난 10일 "2017년부터 올 12월4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매매신고 된 서울아파트 24만1621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현 정부들어 평균 2억3852만원이 올랐다"고 발표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격은 8억2376만원으로 현 정부가 들어선 2017년 상반기 5억8524만원보다 40.8%이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평균 18억2154만원으로 2년6개월전보다 53.3% 뛰었으며 이를 제외하고 50% 이상 오른 지역은 모두 비강남권으로 집계됐다.

    2017년 상반기 평균 5억4962만원이던 종로구 소재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올 하반기 평균 8억3492만원으로 51.9% 상승했으며 같은기간 광진구는 6억2082만원에서 9억3929만원으로 51.3% 올랐다.

    이밖에 △용산구(9억8642만원→14억8725만원) △서대문구(4억7094만원→7억660만원) 상승률도 각각 50.8%, 50.0%로 50%를 웃돌았다.

    이같은 발표에 국토교통부는 곧바로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현정부 들어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은 10.01%, 아파트는 12.36% 수준"이라며 "예년보다 집값 상승폭이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국토부는 그 근거로 주택가격동향을 제시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2015년 6.71% △2016년 3.25% △2017년 4.69% △2018년 8.03% △2019년 1~11월 현재 -0.13%다.

    국토부는 "최근처럼 예년보다 거래량이 많지 않고 일부 고가주택과 인기단지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 실거래가격만을 근거로 시장상황을 해석할 경우 과잉해석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반적인 시장상황 및 가격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거래가 많은 단지뿐 아니라 거래가 적은 단지도 포함해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