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부진
  •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 품목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11월 ICT 분야 수출액이 143억 1000만 달러, 수입액은 90억 9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82억 9000만 달러)에 비해 21.8% 줄어든 수준으로 13개월 연속 하락세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반도체의 단가 하락 및 시스템반도체의 수요 둔화 등으로 30.7% 감소한 7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OLED 패널 수요 정체와 LCD 패널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감소한 1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휴대폰 수출액은 완제품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줄어든 10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휴대전화 부분품 수출액은 6억 8000만 달러로 15.9% 늘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71억 4000만 달러)으로의 수출액이 2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21억 달러)과 미국(15억 7000만 달러), EU(8억 7000만 달러)도 각각 22.2%, 22.5%, 16.8%씩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