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이익도 36% 추락MLCC·카메라모듈 등 주요 제품 부진
-
- ▲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8456억원, 영업이익 138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전분기 대비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26.7%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5.2% 감소한 수치다. 연간 기준 매출은 8조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7339억원으로 36.2% 감소했다.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의 세트 수요 감소에 따라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카메라모듈,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7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산업·전장용 MLCC 공급은 늘었으나 전략거래선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사업부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모듈솔루션 부문 매출은 6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는 9% 줄었다. 1억 화소급·광학 5배줌 등 고사양 카메라모듈 확대로 중화향 거래선 매출은 성장했지만,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카메라 및 통신모듈 공급 감소 탓이다.기판솔루션 부문은 4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했다. 5G 안테나용 SiP 기판과 CPU·GPU용 FCBGA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OLED용 RFPCB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삼성전기는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고부가 제품인 산업용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장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됨에 따라 전장·산업용 MLCC의 공급능력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카메라모듈 시장도 고화소, 광학 줌 기능 등이 탑재된 멀티 카메라 채용이 확대되는 데다 5G 도입에 따라 새로운 소재와 형태의 전용 안테나모듈과 와이파이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향후 RFPCB는 OLED 디스플레이 채용 확대에 따라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패키지 기판은 5G·네트워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