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19조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4분기 영업손실 100억원으로 적자전환“전문점 재고 처분 비용, 프로모션 등 일회성 비용 증가”
  • ▲ 국내 이마트(할인점) 점포 증감현황ⓒ이마트IR
    ▲ 국내 이마트(할인점) 점포 증감현황ⓒ이마트IR
    이마트는 2019년 영업이익이 1507억원으로 전년보다 67.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9조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38억원으로 53.2% 줄었다.

    4분기 매출액은 4조8332억원으로 14.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84억원으로 5.7% 늘었다. 영업손실은 1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마트는 “전문점 재고 처분 비용, 국민용돈 100억 프로모션 판촉비 등 일회성 비용 500억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10.3% 오른 21억원200억원으로 전망했다. 별도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4.3% 증가한 15조 3100억원의 매출 계획을 세웠다. 이 중 할인점은 지난해보다 2.0% 높아진 11조 2630억, 트레이더스는 14.2% 증가한 2조 6700억원의 매출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올해 84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중 약 30% 규모인 2600억원을 이마트 기존 점포 리뉴얼과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 등 내실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로서리 매장(식료품점)을 강화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고객 유인력이 있는 전문점을 확대하는 등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로의 재탄생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SSG닷컴은 거래액(GMV) 기준으로 올해 3조 6000억원을 달성, 작년보다 25%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SSG닷컴은 지난해 4분기 온라인 시장 전체 신장률인 18.4%를 훌쩍 넘어선 27.6% 달성한 바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900개의 신규 매장을 출점의 29%의 외형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점포수 5000개를 돌파하는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황 부진과 대내외 환경 변화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의 변화, 기존점 성장 매진, 손익·현금흐름 창출 개선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 집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