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 조사결과 내놔미국산 SUV는 잔존가치 평균 이하
  • 최근 수요가 급증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90이 높은 잔존가치를 인정받았다.

    SK엔카닷컴은 등록된 대형 SUV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XC90이 가장 높았다고 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메르세데스벤츠 GLE와 포드 익스플로러, BMW의 SUV인 X5,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렉서스 RX450h, 지프 그랜드 체로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포르쉐 카이엔 등 10개 차종이었다.

    이 중 볼보 XC90은 잔존가치가 71.5%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평균인 57.9%를 훨씬 웃돈 것이다. 뒤이어 렉서스 RX450h(65.9%), 벤츠 GLE(62.5%), BMW X5(60.2%) 순이었다.

    미국산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54.6%)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49.1%) 등은 전체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신차 출시 당시 인기를 끈 대형 SUV가 높은 잔존가치를 보였다”며 “다만 판매 가격이 1억원을 넘는 경우 거래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V80 등의 출시에 대형 SUV 중고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