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NH투자증권 외환-파생손익 감소 영향농협은행-투자증권 당기순익 각각 13.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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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지주가 코로나19 여파로 은행과 비은행 유가증권과 외환-파생손익 감소로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21.7%나 줄었다.

    29일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3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7%(94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농협금융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1070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4136억원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은행과 투자증권의 유가증권, 외환-파생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3614억원 감소한 것이 실적하락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지주의 이자이익은 1조9486억원으로 이자수익자산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1억원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분기 1.78%에서 올해 1분기 1.70%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이익은 비대면거래 확대와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12억원 증가한 3774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비용은 828억원으로 거액 부실채권 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8.7%(191억원) 줄었다. 

    총자산은 45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3조8000억원(5.6%) 늘었고, 원화대출금은 23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6% 성장했다.

    가계대출은 1.3%, 기업대출은 2.6% 성장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올해 1분기 6.32%로 전년동기 대비 2.48%포인트 줄었고, ROA(총자산이익률)는 0.3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1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7%(500억원) 줄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늘었지만 주가지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줄었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올해 1분기 7.61%로 전년동기 대비 1.64%포인트 줄었고, ROA(총자산이익률)는 0.4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9%포인트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3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389억원(81.2%)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1분기 5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32억원(77.3%) 줄었다.

    농협생명은 올해 1분기 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억원(750%)증가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1분기보다 69억원 증가해 올 1분기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내실 있는 비상경영 추진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단기 경영충격을 최소화하고 회복 탄력성을 위한 핵심역량을 강화해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