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스크립트 생성 및 음성 변환 시스템 구축영상 콘텐츠 데이터 검색·관리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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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의 계열사이자 AI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 기업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KBS와 'AI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인프라 및 재난방송 시스템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이번 협약으로 KBS 재난 방송에 자동으로 스크립트를 읽어주는 'AI 아나운서'가 연내 선보여진다. KBS는 재난방송 주관사로 기상청에서 재난 정보를 받아 속보로 내보내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그동안 심야, 주말, 공휴일에 관계없이 상시적 인력과 리소스가 필요하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재난 방송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

    자연어처리기술을 적용, 더 빠르고 정교하게 스크립트를 만들 수 있게 한다. 이후TTS(text to speech)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 스크립트를 KBS 아나운서 목소리로 자동 변환해 송출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소량의 녹음 데이터로도 음성 합성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딥보이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i'의 시각 엔진 기술을 활용해 KBS 영상 콘텐츠의 편집, 검색, 관리 시스템 혁신도 지원한다. 시각 엔진을 활용하면 드라마, 예능, 뉴스, 교양/시사/다큐 등 다양한 영상에서 인물, 주제, 키워드 등의 중요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 분류할 수 있다. 예컨대 한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들이 누구인지, 방송에서 무엇을 하고 어디에 갔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해 분류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앞으로도 AI 비즈니스로 이용자에게 좀 더 가치있는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