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5G 스마트폰 수요 힘입어 18.8% 점유율 예상글로벌시장 성장 기대 속 올 매출 15.7% 성장 기대미세공정 3나노 개발 성공 이어 'EUV 파운드리' 증설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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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글로벌 1위 대만의 TSMC와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꾸준히 실적 상승을 이뤄내며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2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은 18.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지난 1분기(15.9%)와 비교하면 2.9%포인트 오른 수치다. 매출액은 36억7800만달러(약 4조42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가 예상됐다. 이는 주요 고객사로 있는 퀄컴이 5G 스마트폰 수요에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7나노 미세공정 수요를 견조히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이미지 센서(CIS) 등의 공급도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글로벌 1위 업체는 TSMC다. 점유율이 무려 51.5%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글로벌 파운드리와 UMC 등의 점유율은 각각 7% 수준으로 사실상 TSMC의 강력한 경쟁자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시스템LSI 사업부 소속의 파운드리 조직을 사업부로 분리하고, 미세공정 기술을 앞세워 파운드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분야에는 다소 뒤늦게 뛰어들었으나 지난해 업계 최초로 7나노 EUV 공정 개발에 성공하는 등 7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 기술 분야에서는 선두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한 6나노, 5나노 공정까지 개발하며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을 본격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4나노 핀펫 공정과 3나노 MBCFETTM 공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나노 적용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5나노, 그리고 4나노 핀펫 공정을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여기에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EUV 파운드리' 증설에도 나서며 글로벌 종합 반도체 1위 회사로 도약을 위한 가속도를 붙였다.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10조원을 투자해 EUV 기반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이로써 파운드리 공장은 기존에 구축한 경기 기흥·화성사업장에 이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인 평택까지 확대하게 됐다.삼성전자는 지난달 평택 파운드리 라인 공사에 착수했으며,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다. 이 라인에서는 5나노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될 예정이다.파운드리 시장은 범용성이 짙은 메모리 반도체와 비교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불린다. 특히 스마트폰의 스펙 상향과 자동차 등 수요 확대와 맞물려 시장 확대가 이뤄지는 형국이다.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확대되면서 반도체와 관련한 새로운 수요가 파운드리산업도 수혜를 입고 있다.이에 올해 2분기 세계 파운드리시장 규모는 189억300만 달러로 2019년 2분기보다 23.1% 성장이 점쳐지는 상황이다.최근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확대되면서 반도체와 관련한 새로운 수요가 파운드리산업의 전체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미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파운드리 사업 육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