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개인 투자수요 증가폭락장세 반등노려…종목 쓸어 담아 불확실성에 KRX금시장 거래도 급등
  •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발 증시 폭락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증권결제대금도 크게 늘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증권결제대금은 일평균 2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24조원 대비 15.1% 증가했다.

    전년동기(23조1000원)에 비해서는 19.3% 증가했다.

    장내외 주식결제대금은 1조6300억원으로 직전반기(1조1300억원) 대비 43.5% 증가했고, 전년동기(1조1700억원) 대비 39.1% 증가했다.

    장내외 채권결제대금은 26조원으로 직전반기(22조9000억원) 대비 13.7% 증가했고, 전년동기(22조원) 대비 18.3% 증가했다.

    상반기 장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718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4814억원) 대비 49.3% 급증했다.

    거래대금은 22조4000억원으로 작년 하반기 10조600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차감률은 1.3%p 증가함에 따라 결제대금이 늘었다.

    차감률이란 거래대금에서 결제대금을 뺀 차감액이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증권 결제대금의 급증은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의 매수세 영향이 컸다.

    개인 투자자들이 코로나19발 급락장세를 우량주 매수 기회로 인식해 종목을 대거 쓸어담았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가 금 투자수요도 늘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57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9.8% 급증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며 2019년 하반기부터 금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증권시장에 익숙하고 금 현물자산을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20~30대 투자자들이 몰려든 영향도 컸다.

    실제 금시장 참가자 가운데 위탁계좌를 개설한 개인투자자의 56.1%가 30대 이하 투자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