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억 순매도…의무보유 미확약 물량 대량 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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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마린솔루션이 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1시(잠정) 기준 외국인은 HD현대마린솔루션을 15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98억 원), HB솔루션(72억 원), 한온시스템(68억 원) 등을 많이 팔았다.

    반면 기관의 경우 HD현대마린솔루션을 234억 원을 사들이면서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으로 집계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공모주를 배정받은 외국인의 물량 대부분이 의무보유 확약(락업)이 걸려있지 않다는 점에서 대량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직후 주식을 대거 처분하며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회사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관 투자자는 291만337주를, 해외 기관은 195만8067주를 배정받았다. 

    해외 기관 투자자 물량 중 195만7267주(99.9%)는 의무보유 확약을 하지 않아 상장 첫날 대량 매도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의무확약을 건 주식 수는 단 800주로, 배정 물량 대비 비중은 0.04%에 그친다.

    이에 상당한 시세차익을 예상했던 투자자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4분 기준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3400원) 대비 93.41%(7만8500원) 상승한 1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