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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상승 마감하며 5개월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27포인트(0.84%) 오른 2201.8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2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19일(2210.34) 이후 처음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속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나스닥 지수는 0.94%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5.12포인트(1.15%) 오른 2208.73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조만간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63억원, 2678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6001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1131만주, 거래대금은 13조3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자동차·전자제품·통신장비는 5%대, 전자장비와기기는 3%대, 전자장비·조선·항공사·증권 등은 2%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게임엔터테인먼트·건강관리장비와용품·제약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00원 오른 5만4700원에, SK하이닉스는 100원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0%), LG화학(1.87%), 삼성SDI(0.26%)도 상승했다. 정부 한국판 뉴딜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차(7.39%)는 급등했다. 반면 네이버(0.17%), 셀트리온(2.47%), 카카오(1.60%)는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세러퓨틱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척을 보였다는 소식에 파미셀(25.20%), 에이비프로바이오(29.91%) 등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바른손(29.91%)은 모더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SK바이오팜(6.10%)은 상장 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모기업 SK의 지분 매각 가능성에 급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54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9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0포인트(0.37%) 오른 781.29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76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70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200.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