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서비스 밋업'서 주요 사업방향 소개금융 이력 없는 SME 등 지원 대상 확대 강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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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최근 자사 금융서비스 확장과 관련,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데이터를 활용해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중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네이버파이낸셜은 28일 서울 강남구 소재 네이버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네이버 서비스 밋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서비스와 사업 방향 등을 소개했다.이날 최인혁 대표는 "네이버는 그 동안 '연결'이라는 가치를 통해 정보에서 소외될 수 있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만나고, 판로를 찾지 못했던 오프라인 판매자들과 평소에 주목받기 어려운 창작자들이 보다 다양한 이용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기술과 데이터로 '연결'의 가치를 높이고 SME(중소상공인)와 창작자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간편결제사업부문인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출범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후 네이버통장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까지 출시를 예고하는 등 금융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험 자회사 'NF보험서비스'의 법인명 등록까지 마쳤다.다만 일각에선 이 같은 행보와 관련해 기존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제도권 밖에서 전통 금융사업자의 사업 영역을 위협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실정이다.최 대표는 SME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요 사업방향으로 지목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자금 융통이 필요하지만 기존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SME를 지원해 자금 걱정 없이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골자다.그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그 동안 금융 이력이 부족해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던 SME와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 등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큰 방향"이라며 "그 중에서도 우선은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자 우리 사회 성장의 근간을 이루는 SME를 위한 금융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는 판매자들의 67% 가량이 20~30대로 집계됐다. 이들 사업자 대부분은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로 분류돼 사업 과정에서 자금 융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최 대표는 기존 금융권 대출의 경우 한도가 적거나 금리가 높을뿐 아니라 점포가 없는 온라인 판매자의 경우 사업자 대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최 대표는 "SME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만의 ACSS(대안신용평가시스템)를 구축하고 있다"며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매출 흐름과 판매자 신뢰도 등을 실시간으로 ACSS에 적용하기 때문에 전년도 매출이나 매장 등이 없는 판매자들도 금융서비스 이용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회사 측의 조사 결과 네이버파이낸셜의 ACSS를 적용할 경우 1등급 대상자가 기존 CB(신용평가사)등급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관련 데이터 축적 시 ACSS 고도화에 따라 더 많은 SME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날 최 대표는 SME 지원을 위해 제공해오던 '퀵에스크로','스타트제로 수수료 프로그램'에 더해 'SME 대출'과 '빠른 정산' 프로그램을 연내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판매자들의 빠른 사업 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정산 기일을 기존 9.4일에서 5.4일로 대폭 단축한다는 계획이다.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 기반의 창업부터 파트너스퀘어에서의 교육, 비즈어드바이저 등과 같은 다양한 기술 및 데이터 지원 그리고 자금 융통까지 SME의 창업과 성장을 위한 네이버의 지원 인프라가 완성됐다"며 "네이버파이낸셜도 SME가 자금 걱정 없이 사업에만 집중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