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체코 원전사업 수주 본격화

정부가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 표명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과 20일 각각 카렐 하블리첵(Karel Havlí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야로슬라브 밀(Jaroslav Mil) 원전특사와 원전수주 관련 화상 면담을 가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한국-체코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간 산업·기술·에너지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연말로 예정된 체코 신규원전 사업 입찰을 앞두고 한국 정부의 참여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가 됐다.

성 장관은 하블리첵 체코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간 원전, 산업 및 기술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하고 WTO 사무총장 선출에 우리측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

성 장관은 최근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지역에 원전 1기 건설을 위한 사업계획을 공식화하고 연말경 사업발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는점에 관심을 표명하며 경쟁국에 앞서 수주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원전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설명했다.

밀 원전특사와의 면담에서는 양국 원전사업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특히 체코 원전사업과 관련해 한국-체코간 구체적인 원전 전주기 협력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성 장관은 면담을 통해 UAE 원전사업의 사례를 들어 한국 원전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설명했다.

특히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안전성과 국내 및 해외사업에서 보여 준 건설 역량, 원전도입에서 첫 수출까지 불과 30여년만에 이룬 발전모델이 체코원전사업에 최적화된 한국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면담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 대화를 지속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체코 원전사업 발주 대응과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수원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팀코리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