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레밸리 '개발설계~시공감리'…농기술 阿수출 발판 기대발설계부터 시공감리까지…농업기술 阿 수출 발판 기대伊·獨 등 연고권 쥔 경쟁국 제치고 말라위 최대 국책사업 따내
  • ▲ 말라위 쉬레밸리지역 농업개발사업계획평면도ⓒ한국농어촌공사
    ▲ 말라위 쉬레밸리지역 농업개발사업계획평면도ⓒ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는 아프리카 말라위 정부가 추진중인 농업분야 최대 국책사업 쉬레밸리(Shire Valley)지역 농업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사업비 2800억원 규모에 사업면적은 4만3370ha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우리나라 새만금 개발면적(4만900ha)보다 더 크다. 말라위의 국가 경제 규모(GDP 세계 142위)를 감안하면 사업비 규모 체감은 더 높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농어촌공사는 2031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개발지역 내 농지개발을 위한 취수구조물, 저류지 20개소, 수로 310km, 배수로 90.9km, 제방 56.2km, 도로 318km와 관개자동화시설, 식수개발시설 등을 설계하고 현지 건설사 시공감리도 맡는다.

    농업촌공사는 이번 사업수주는 2014년부터 말라위 정부 농촌 관개개발 프로그램과 은카타지구 관개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쌓은 신뢰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그동안 우리나라 농업과 선진 인프라 기술을 소개하고 말라위의 농업농촌 변화를 위한 쉬레밸리개발사업의 타당성 분석과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

    특히 국제 경쟁 입찰에서 아프리카 대륙에 연고권을 가진 이탈리아, 독일 등 유명기업들을 제치고 수주를 따낸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난해 취임한 김인식 사장의 아프리카시장 진출 로드맵도 역할이 컸다는게 공사측 얘기다.

    말라위 정부는 쉬레밸리 농업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통해 농업생산성이 향상되고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환금작물 재배가 가능해져 농촌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적 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말라위 수주는 110년 공사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국 농업 관개기술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한 설계와 시공감리 컨설팅을 제공해 앞으로도 우리 기술력의 해외수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