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장비 업계 사상 최대 규모코로나19 경기침체 속 국가경제 기여기술-보안 신뢰도 인정… '5G 시장 리더십' 확인국가 경제 기여 및 중소 협력업체 낙수효과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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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국내 통신장비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5G 리더십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수출에 성공하며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미국 1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향후 5년간 통신장비 공급 및 유지보수 등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66억4000만 달러(약 7조9000억원)로 매출액 대비 3.4% 수준이다. 이는 국내 통신장비 산업에서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5년간 공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 시장에서 리더십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코로나19로 생긴 수출 공백을 메우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많은 중소 협력사들의 매출 확대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5G 선진시장인 한국, 미국, 일본에서 주요 통신사와 5G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SKT·KT·LGU+와 세계 최초로 5G 상용 개통에 성공했으며 미국에서는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에 5G 공급계약 체결 후 버라이즌 '5G 홈(5G FWA, Fixed Wireless Access)' 서비스 상용화(2018년 10월), 일본에서는 KDDI와 5G 상용서비스(2020년 3월)에 나선바 있다.

    이어 캐나다 비디오트론(Videotron)(2019년 12월), 텔러스(TELUS)(2020년 6월), 미국 US셀룰러(2020년 2월), 뉴질랜드 스파크(Spark)(2020년 3월) 등 글로벌 통신사들로부터 신규 네트워크 장비 수주를 속속 성공시키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약 2500억달러 규모)이며 세계 기지국 투자의 20~2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버라이즌은 이런 미국의 1위 통신 사업자이다. 2020년 6월 시장조사기관 OMDIA 기준에 따르면 이동통신 가입자는 버라이즌이 1억8300만명, AT&T 1억7100만명, 티모바일 1억3700만명 수준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전자는 140년 역사(1876년 세계 최초 전화기 발명 기준)를 가진 통신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시장 진출 20여년만에 핵심 통신장비 공급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의 검증을 통과한 것으로, 기술과 보안 모든 측면에서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RAN(Radio Access Network)·Core 통신장비와 모뎀·RFIC(Radio Frequency Integrated Circuit)·DAFE(디지털-아날로그변환 칩)등 핵심 칩셋을 모두 직접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급·제조·개발 전 분야에서 신뢰성을 확보해 공급망과 보안 모든 측면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5G 기술 선도 중이다. 이런 기술적 성과와 신뢰성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로 국가 경제 기여는 물론 중소 협력업체 낙수효과도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국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뉴 노멀' 시대가 오면서 재택근무, 온라인 쇼핑, 동영상 시청 증가 등으로 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네트워크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네트워크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공백을 메우는 수출 효자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 장비부품회사 86개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5G 장비는 국내 부품 비중이 40~60% 수준에 달할 정도로 국산화 비중이 높아, 삼성전자의 수주가 확대될수록 국내 중소기업들의 매출 확대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에 5G 장비를 대규모 공급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마련됐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5G 서비스 확대는 5G 기반의 원격의료, 교육 등 관련 컨텐츠, 융합 서비스 등을 통해 계층·지역간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통신산업 설비투자·생산·고용 증가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의 투자 확대를 통해 침체된 내수경기를 활성화하는데 핵심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은 버라이즌의 고객들에게 향상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5G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며 "삼성은 5G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확대하는데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