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혁신랩에 3년간 228억 투입…연대 등 5개 거점대학과 연계

정부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지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연세대 등 5개 거점대학의 혁신랩에 3년간 총 228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부장 혁신랩 출범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소부장 기술혁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지역에 소재한 소부장 전문기업의 기술역량을 높이고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기술이전방식의 연구개발과 기술자문, 대학보유장비 등 지역에 특성화된 서비스를 대학과 연계해 지원하게 된다.

산업부는 혁신랩으로 선정된 5개 대학에 올해 42억원을 포함해 3년간 총 228억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그간 지역내 수요조사, 전문가 의견 수렴 및 온라인 공청회 등을 거쳐 연세대, 순천향대, 전북대, 경북대, 울산과기원 등 최종 5개 거점대학(혁신랩)을 선정했다.

수도권에서는 연세대를 중심으로 차세대 반도체 박막공법인 원자층증착(ALD) 관련 소재·부품을, 충청·강원권은 순천향대를 중심으로 QD(퀀텀닷)-OLED용 발광체 잉크 소재와 잉크젯 프린팅 장비 개발을 수행한다.

호남·제주권(전북대)에서는 의료·광산업 분야에 활용할 나노탄소복합소재, 경북권(경북대)에서는 전기차용 복합성능 모터 및 배터리관리시스템, 경남권(울산과학기술원)에서는 친환경차용 초경량 고내식성 마그네슘 개발에 나선다. 

혁신랩으로 선정된 대학은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기술개발 및 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권역내 소부장기업에 대해서는 기술자문, 장비·인력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동일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혁신랩사업이 지역내 대학과 기업들의 소부장 혁신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과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