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장리, 기록을 만들다' 특별전, 내년 3월까지 개최10년간의 발굴과정 기록과 유물로 역사적 가치 재조명
  • ▲ 석장리 유적 발굴 당시 현장에서 조사단이 기록하는 모습.ⓒ연세대
    ▲ 석장리 유적 발굴 당시 현장에서 조사단이 기록하는 모습.ⓒ연세대
    연세대학교 박물관은 19일 오후 3시 교내 백주년기념관 1층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석장리, 기록을 만들다' 특별전의 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석장리 유적 발굴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이어진다.

    연세대는 지난 1964년 11월 충청남도 공주 석장리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구석기 유적 발굴을 시작했다. 60년이 흐른 지금, 연세대 박물관은 1974년까지 10년에 걸친 발굴 과정에서 남긴 다양한 기록과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석장리 유적의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 ▲ 석장리 유적 유물카드.ⓒ연세대
    ▲ 석장리 유적 유물카드.ⓒ연세대
    이번 특별전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석장리를 만나다'는 1962년 석장리 유적의 발견과 1964년부터 진행된 발굴 과정을 통해 연세대 박물관이 석장리 유적과 맺어온 시간을 조명한다.

    2부 '석장리를 기록하다'에선 1964년 유적 발굴 신청부터 시작된 각종 기록물과 10차례에 걸친 발굴 과정을 되짚는다. 발굴일지, 유물대장과 카드, 도면, 사진, 슬라이드, 영상, 과학 분석 자료 등 300여 점의 자료와 유물이 전시된다. 유적 발굴 현장의 생생한 순간을 담은 기록과 유물을 통해 역사를 탐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 ▲ '석장리, 기록을 만들다' 특별전 포스터.ⓒ연세대
    ▲ '석장리, 기록을 만들다' 특별전 포스터.ⓒ연세대
    3부 '석장리를 기억하다'에선 발굴 현장과 박물관 연구실에서 기록물을 작성하는 장면을 재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관람객은 60년 전 발굴에 참여한 교수와 학생들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유적을 기록하던 과정을 체험하며, 기록을 남기기 위한 현장의 노력을 느낄 수 있다.

    연세대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발견된 석장리 구석기 유적에서 씌워진 기록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가유산청, 국가기록원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석장리 유적의 소중한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관람 문의 ☎02-2123-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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