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만 자녀 동거 워킹맘 고용률 2.4%p ↑전체 기혼여성 고용률도 66% 최고치 기록경단 여성 인구 121만5000명··· 전년比 13.3만명↓
  • ▲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 ⓒ통계청
    ▲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 ⓒ통계청
    올해 상반기 일하는 여성인 워킹맘의 고용률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경력단절여성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765만4000명 가운데 18세 미만 자녀와 동거하는 이른바 워킹맘은 26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위킹맘 수는 전년보다 5만8000명 증가하며 고용률은 같은 기간 2.4%포인트(p) 상승한 62.4%로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주와 1년 이상 고용 계약을 맺은 상용 근로자는 1년 전보다 5만3000명 늘어났고, 임시·일용 근로자는 1년 전보다 6000명 줄어들어 고용의 질도 나아졌다.

    자녀 여부와 상관없이 15~54세 기혼여성의 전체 고용률도 66%로 전년 대비 1.7%p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로 연령계층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전년보다 교용률은 15~29세에서 5.7p 상승하는 등 전체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자녀수별 고용률은 자녀 1명(63.4%) 전년 대비 2.2%p, 자녀 2명(62.0%) 1.7%p, 자녀 3명 이상(57.6%) 1%p 각각 상승했다. 

    기혼여성 중 미취업자는 261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3만6000명 줄었다. 이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3000명 감소했다.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15.9%로 전년 대비 1.1%p 하락하며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2020년 17.6%, 2021년 17.4%, 2022년 17.2%, 2023년 17.0%로 감소하는 추세다.

    경력단절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육아(50만명·41.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결혼(30만3000명·26.2%), 임신·출산(29만7000명·24.4%), 자녀교육(5만8000명·4.15%), 가족돌봄(5만8000명·4.15%) 순이었다.

    특징적인 것은 지난해와 비교해 가족돌봄은 동일했고 육아(-6만7000명), 결혼(-5만명), 임신·출산(-1만4000명), 자녀교육(-2000명)은 감소했다.

    경력단절여성의 경력단절 기간은 10년 이상 50만1000명(41.2%)으로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 27만7000명(22.8%), 1년 미만은 15만3000명(12.6%), 3~5년 미만은 14만6000명(12.0%), 1~3년 미만은 13만8000명(11.4%)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10년 미만(-4만8000명), 10년 이상(-3만8000명), 3~5년 미만(-3만2000명), 1~3년 미만(-1만3000), 1년 미만(-1000명)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