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171.2조원… 전년比 12.2% 증가기업대출 증가에… 대출자산 79.8조원금감원 "연체율 양호…유동성 관리 강화"
  • 올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할부, 리스, 기업대출 등이 나란히 증가한 영향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전사의 총자산은 17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여전사는 총 110곳으로 할부금융사 23곳, 리스사 26곳, 신기술금융회사 61곳이다. 

    여전사의 총자산 증가는 고유업무, 대출, 리스 등에서 고루게 상승했다. 

    먼저 고유업무 자산은 64조4000억원으로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전 부문의 자산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10.5%가 증가했다.  

    대출자산 역시 79.8조원으로 주로 기업대출 증가에 따라 전년동월말 대비 8조1000억원(11.2%) 증가했다.

    올 상반기 여전사 순이익은 1조33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2%(2412억원)나 늘었다. 리스, 할부, 신기술 등 고유업무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으나 이자수익이 3.1% 증가했다. 이자수익 규모는 866억원 규모다. 

    또 연체율 하락 등 대손비용이 전년동기대비 19.7%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49%로 전년 동월말(1.89%) 대비 0.4%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9%로 전년 동월말 대비 0.1%P 하락했다. 

    또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16.2%와 6.8배를 기록해 전년 동월말과 비슷했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여전사의 총자산 및 순이익은 지속적 증가세를 보였는데 연체율과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지표가 양호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하는 등 유동성 관리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