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할부·신기술금융 이자수익 증가 기인금감원 "코로나19 조달비용 상승 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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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리스·할부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9개의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5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상승했다. 

    이중 리스·할부·신기술금융 등 여전사의 고유업무의 순이익은 2조871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5.7% 증가했다. 이자수익도 전년 대비 6.7% 상승한 5조669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조달비용은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대손비용이 1조6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또 지난해 여전사의 총자산은 16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이중 고유업무자산은 전년 대비 11.1% 늘어난 6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자산도 76조7000억원으로 11.3% 늘었다.

    업계 평균 연체율은 1.68%로 전년 말 대비 0.24%p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2%로 0.09%p 상승했다. 또 지난해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16.1%, 6.7배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금융사와 같이 여전사도 재정건전성뿐 아니라, 당기순이익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여전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19 영향 장기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여전사의 유동성 및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또한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원리금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