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교수팀, 구글·네이버 키워드 분석 결과 공개
  • ▲ 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 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여드름 치료에 대해 대중적 관심은 높지만, 전문의들의 올바른 정보 제공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의사나 일반인들에 비해 피부과 전문의들의 온라인상 정보 제공에 대한 참여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2004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구글트렌드 자료를 이용해 여드름에 대한 검색 정보와 다른 피부과 질환에 대한 정보를 비교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구글과 네이버에서 여드름과 연관된 키워드를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하고 지식인 답변의 질을 평가한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한 것이다. 

    구글 검색량으로 분석한 여드름의 대중적 관심도가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등의 다른 피부과 질환보다 높았고, 해마다 증가했다. 

    개인 소득별, 지출별 차이에 따른 검색량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여드름에 대한 관심이 소득과 지출 등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있음을 확인했다.

    계절별로는 봄보다 여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주중보다는 주말에 더 많은 검색이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대구 순으로 여드름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여드름 관련 정보는 넘쳐나지만, 피부과 전문의의 정보제공은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례로 네이버 지식인 질문에 대해 답변한 그룹은 한의사가 53%로 가장 많았고, 일반인도 34%나 됐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에 의한 답변은 12%에 불과했다. 

    김수영 교수는 “여드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은 만큼 진료 현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