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 … 내년부터 본격 시작2028년부터 상업 생산 및 본격적인 매출 발생 예상1차 자본금 1조 출자 … 이후 외부조달도 계획
  •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7일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이하 바이오솔루션스)' 출범 온라인 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셀트리온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7일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이하 바이오솔루션스)' 출범 온라인 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셀트리온
    "2035년에는 CDO(위탁개발), CRO(임사시험수탁)에서 1조, CMO(위탁생산)에서 2조로 총 3조의 매출이 기대된다. 공장 1만리터당 매출 1000억원 이상 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7일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이하 바이오솔루션스)' 출범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확대와 국내외 시장 내 지속적인 CDMO 위탁 요청 등에 따라 지난 9월 CDMO 사업 본격화를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빠르게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해 이달 셀트리온의 자회사로 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하고 생산시설 등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 절차와 운영에 돌입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솔루션스의 출범 계기에 대해 "국내 소규모 바이오텍들이 개발하고 임상, 허가 받는것 까지 서비스 해줄수 없냐는 제안이 있어왔다. 전세계 암병원에는 항암제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세포·유전자치료제에 특화된 서비스를 해줄수 없냐는 주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솔루션스는 모기업 셀트리온이 지난 2002년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을 개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을 상대로 축적해 온 다양한 비즈니스 추진 실적, 자체 제조 및 허가 등 의약품 사업 전주기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증설 비용은 절감하면서 높은 생산·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로 생산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바이오솔루션스는 셀트리온의 100프로 자회사로 1차 자본금은 1조를 출자했다"며 "앞으로 총 2~3조 투자될 것으로 보는데 절반정도는 자체 자금으로, 추가 투자자금이 필요하면 외부조달을 절반 정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규 생산시설 내에는 대·소형 배양기의 다중 배치로 대량 생산은 물론, 급변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트렌드에 발맞춰 향후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비롯해 다중항체치료제, 세포·유전자치료제, 펩타이드신약 등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별 유연한 생산도 가능케 할 방침이다.

    또한 신규 모달리티 영역을 포함한 생산 영역의 확대와 혁신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외 미국, 유럽, 인도 등에도 특성화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기술의 집약을 통한 통합 위탁개발생산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바이오솔루션스는 내년부터 생산시설과 연구소 구축에 돌입해 오는 2028년부터는 상업 생산과 더불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바이오솔루션스 법인 대표는 그룹 내 제품 허가, 임상, 생산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