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후 최초로 영업이익 1천억원 돌파…IB·리테일 부문 사상최대 실적

  • 현대차증권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0% 급증하며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22일 현대차증권의 영업(잠정)실적 공시(공정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35억원) 대비 200.6% 급증한 406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188억원) 대비 188.8% 급증한 544억원으로 누적 영업이익 1284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사상최초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증권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500억원, 누적 기준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창사이래 모두 최초이다. 특히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업계추정치인 250억원대를 2배이상 상회했다.

    이번 실적 급등은 기존 핵심사업인 IB부문의 수익 급증과 주식거래 대금 확대 덕분이다.

    특히 IB부문과 리테일 부문 수익 급증이 눈에 띈다. 현대차증권은 IB, 리테일 두 부문에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IB부문 순영업수익은 540억원으로 전년동기(231억원) 대비 130%이상 급증하며 사상최초로 분기 순영업수익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물류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수도권 핵심 입지 개발사업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현대차증권의 설명이다.

    인천항동 저온 물류센터(1650억원) 및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복합시설(2600억원) 등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몇년간 지속된 딜 참여자와의 관계 강화와 금융자문 확대 노력이 부동산 금융 부문의 지속성장과 수익 안정화로 나타나고 있단 평가다.

    리테일부문 역시 거래대금 증가 속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리테일부문 순영업수익은 289억원으로 전년동기(110억원) 대비 160%이상 늘었다. 사상 최대치였던 직전 분기(233억원)와 비교해도 24%이상 급증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향후 디지털 경쟁력 확대에 주력하고 지난 6월 오픈한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의 경우 대상국가 확대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지난 1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발표하는 ESG 평가에서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인 통합 A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