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쇼핑만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하며 ‘호조’코로나19에 방송 광고 감소·극장 시장 위축"3분기 티빙 물적 분할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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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이 올해 3분기 전 사업부문에서 선전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CJ ENM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10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7% 감소한 7986억2000만원, 당기순이익은 5.4% 늘어난 32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미디어·커머스 디지털 매출이 고성장을 지속했고, 커머스 자체 브랜드 전략 집중과 음악 수익성 지속 개선으로 영업익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부문은 매출액 3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TV 광고 시장 침체로 인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82.1% 성장했다. 회사 측은 드라마 ‘비밀의 숲 2’, ‘사이코지만 괜찮아’, 예능 ‘바퀴달린 집’, ‘신박한 정리’ 등 주요 콘텐츠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에 힘입어 영업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티빙 유료 가입자수 증가를 포함한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을 했다. 4분기에는 드라마 ‘스타트업’, ‘산후조리원’, ‘여신강림’과 예능 ‘나는 살아있다’ 등 신규 콘텐츠 화제성을 극대화하고, ‘사피엔스 스튜디오’ 등 디지털 채널과 티빙을 포함한 디지털 매출 기반의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CJ오쇼핑)은 CJ ENM의 사업부 중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CJ ENM의 3분기 매출액은 3443억원, 영업이익은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4.2% 늘었다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식품, 리빙, 유아동 등 언택트 수요 상품군의 집중 편성, '더엣지', '오덴세', '시크릿' 등 자체 브랜드 취급고의 증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매출 강화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4분기에는 패션, 리빙, 가전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를 늘리는 한편, 모바일 플랫폼 개편과 디지털 전용 상품의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 시장 여파로 매출액 369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도굴’, ‘서복’ 작품 개봉, 흥행 IP 기반 해외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42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3%, 55.7%씩 줄었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4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언택트 콘서트 사업 확대 및 글로벌향 IP를 기반으로 한 음반·음원 매출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에는 ‘아이즈원’, ‘JO1’, ‘엔하이픈’ 등의 국내외 앨범 발매를 비롯 온라인 콘서트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튜디오드래곤 부문은 매출액 1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제작편수 감소와 전년 ‘아스달 연대기’ 등 기고 영향으로 매출이 역신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신장했다. ‘경이로운 소문’, ‘여신강림’, ‘스위트 홈’ 등 장르 다변화 및 웬툰 IP 기반 국내외 영향력이 강화된 결과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는 티빙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콘텐츠 및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디지털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