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코리아세일페스타' 총출동… 오프라인 매출 '기대감'

가구업계가 이달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에 동참, 코로나19 이후 끊겼던 소비자 발길을 오프라인 쇼룸, 팝업스토어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 착수했다. 업계는 이번 기회로 침체됐던 오프라인 채널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초부터 진행 중인 전국 쇼핑 축제 코세페로 인해 주요 백화점 매출이 전년 대비 5~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크게 줄었던 것을 감안하면 오랜만에 활기를 띤 셈이다.

가구업계도 이번 코세페에 적극적으로 동참, 온라인 채널에 집중됐던 소비자 수요를 오프라인으로 넓히는 계기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가구업체들은 매출 집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코세페 기간이 시작된 이후 오프라인 채널로의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수가 크게 줄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코세페 기간에 들어서면서 할인행사에 따라 주말에는 고객들이 북적이기도 한다"며 "매출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샘은 전국 ‘키친&바스(Kitchen & Bath)’ 대형 쇼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중인 부엌, 욕실 제품을 최대 60만원 할인하는 ‘키친&바스 블랙데이(BLACK DAY)’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폭 넓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한샘 ‘키친&바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전문상담가인 KD(Kitchen Designer)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한샘의 3D 상담 프로그램인 ‘홈플래너(Home Planner)’를 통해 가상공간에 구현된 제품의 모습을 견적과 함께 확인 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고, 국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행사를 함께하게 됐다"며 "부엌, 욕실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라면 합리적인 가격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 기간에 전국 한샘 키친&바스 매장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리바트도 리바트 강남전시장･기흥전시장 등 전국 리바트 매장에서 15일까지 침대·책상·소파 등 가정용 가구 50여개 상품을 10~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전국 리바트 매장에서 300만·500만·800만 이상 가정용 가구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스툴, 티테이블, 전동 책상 각각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동참, 최대 70% 특별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리얼 그랜드 페스타’를 실시한다.

까사미아 ‘리얼 그랜드 페스타’는 지난 1일까지 운영된 신세계그룹의 ‘대한민국 쓱데이’ 참여에 이어, 연달아 이어진 코세페에 동참해 진행하는 또 한번의 대규모 쇼핑 행사다. 까사미아를 대표하는 인기 제품부터 신제품까지 다양한 리빙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어 쓱데이 행사 기간을 놓친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줌과 더불어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오프라인 전 지점에서 침실 가구를 특가에 판매한다. 기존 인기 매트리스는 행사 기간 동안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올 가을 출시한 매트리스 신제품도 11월 30일까지 출시 기념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을 세트로 구매할 경우 프레임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일부 주요 매장에서는 별도로 ‘까사미아 셀렉트(SELECTS)’ 론칭 기념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까사미아 셀렉트 상품은 예약 시 2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기존 프리미엄 컬렉션 ‘라메종’ 전 품목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신세계강남점을 비롯한 신세계백화점 입점 5개 매장(대구점, 광주점, 타임스퀘어점, 센텀점)과 압구정점, 대치점, 평창점까지 총 8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까사미아 유형호 영업전략팀장은 “경제 위기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한 국민적 움직임에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며 “다양한 특가 상품과 이벤트로 풍성한 혜택을 마련한 만큼 이번 행사가 많은 고객들의 집안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몬스 침대도 코세페에 참여해 위축된 국내 소비심리를 살리는 데 동참하고 있고, 에몬스는 침체된 소비 심리를 활성화하고 보다 많은 구매 혜택을 제공해 국민들의 소비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침대, 소파, 옷장, 식탁, 거실장 등 상반기 인기 상품과 온열 침대, 소파 등의 간절기 상품을 할인한다.

업계는 이번 기회에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오프라인 채널에 활기를 불어넣고, '집콕족' 등의 증가로 커지는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서 그동안 진행했던 오프라인 채널 확대 전략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구업계에는 팝업스토어, 쇼룸 등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 전략이 실행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변수를 만나 성과를 보기에는 문제가 많았다"며 "이번 코세페를 계기로 오프라인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