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2017년 4분기 이후 첫 플러스 전환 성공매출도 전년 대비 16.7% 신장...순이익도 6.7% ↑수익성 개선 이유 "마트·자회사 고른 성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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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2017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처음으로 신장세로 돌아섰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늘어난 15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90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신장한 1199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으로도 총매출 4조2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이마트 점포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전문점, 연결 자회사들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 사업부문인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신장세로 전환했다.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한 그로서리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더스는 이번 3분기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총매출은 전년 대비 2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4억원 늘며 83.2%나 신장했다.

    전문점은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수익성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전문점의 3분기 영업손실액은 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161억원이나 개선됐다.

    전문점의 핵심 사업인 노브랜드는 올해 1, 2분기 흑자에 이어 3분기에도 67억원 흑자를 달성하며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SSG닷컴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을 204억원 개선한 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100억원 이상 적자 폭을 줄여 향후 수익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총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9803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24는 17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는 2014년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 달성이다. 특히 3분기에 점포 수 5000개를 돌파하는 등 외형 확대에 힘입어 매출도 전년 대비 21.9% 신장한 444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TV쇼핑도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기존점 성장과 더불어 자회사인 SSG닷컴, 이마트24 등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그로서리 차별화, 고객중심 매장 등 본업 경쟁력 확대와 수익 중심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