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재택근무 비중 확대소프트웨어 구축·첨단 기술로 업무 생산성 ↑
  • ▲ SK건설 구성원이 팀즈를 통해 화상 회의하는 장면. ⓒ SK건설
    ▲ SK건설 구성원이 팀즈를 통해 화상 회의하는 장면. ⓒ SK건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자 대형건설사들이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맞는 근무환경 조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상향되면서 연말을 앞둔 대형 건설사들도 재택근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은 지난주부터 본사 직원 절반이 재택근무 중이고, 롯데건설은 부서별로 3교대 근무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건설과 GS건설도 기존 재택근무 비중(30%)을 이번주부터 늘리는 코로나19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SK건설은 재택근무를 넘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업무용 마이크로소프트365와 문서보안체계인 마이크로소프트 인포메이션 프로텍션(MIP)을 도입해 스마트워크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 측은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맞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도입하고, 회사 밖에서도 직원들의 유연한 의사소통을 장려해 업무 생산을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현장에도 각종 기술을 도입하며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 5G나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언택트 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 안전 보장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건설 산업용 원격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구축해 건설현장에 적용했다.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드론으로 얻은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최대 256곳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어 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현대건설도 OSC(Off-Site Construction), 스마트 현장관리와 건설 자동화, 디지털 사업관리 등 4가지로 구분된 스마트 건설 영역을 나누고 실용적이며 선도적인 기술 발굴에 매진한다. 

    산업용 로봇 개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건설현장에 상주할 인력 대신 투입할 수 있는 로봇을 투입해 현장 관리용 무인 순찰이나 용접·페인팅 등 단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현장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 건설사들은 유튜브 채널 활성화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인원이 몰리는  견본주택 관람이 어려워지면서 언택트 마케팅 활성화에 나선 셈이다. 

    GS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유튜브 채널에서 자사의 분양정보나 견본주택 투어, 청약 정보나 세법 등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 중이다. 

    유명 부동산 전문가들을 모아 진행하는 부동산 토크쇼, 웹드라마, 건축 자재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부동산 시장에 청년층의 유입되는 등 관심이 커지면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언택트 소통을 위해 건설사들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