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대림·포스코 등 외부인사 영입해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 ▲ 김선규 호반그룹 신임 총괄회장. ⓒ 호반그룹
    ▲ 김선규 호반그룹 신임 총괄회장. ⓒ 호반그룹
    호반그룹 총괄회장에 김선규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선임됐다.

    호반그룹은 김 회장 선임을 골자로 한 정기 임원 인사를 17일 단행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신임 회장은 지난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2006년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대한주택보증 사장을 지낸 정통 건설맨이다. 

    호반건설 새 대표이사에는 박철희 사장이 발탁됐다. 김상혈 회장 장남인 김남헌 기획 부문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총괄회장 대표이사를 맡았던 최승남 부회장은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로, 호반건설 대표이사였던 송종민 사장은 호반프라퍼티 대표이사로 각각 이동했다. 

    호반 그룹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1군 대형 건설사에서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이다. 

    호반건설 김양기 부사장은 대우건설, 이종태 부사장(사업부문장)은 대림산업 출신이다. 상품개발실장으로 선임된 윤종진 전무는 삼성물산에서 근무했다. 

    호반산업 재무팀장으로 영입된 김종건 상무는 대림산업, 호반그룹 귀금속 중개 계열사인 삼성금거래소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우규 부사장은 포스코건설 출신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에서 대형 건설사 출신을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