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이사회 개최…판매 전문회사 설립 '의결'가칭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내년 주총 통해 사명 확정"영업관리인력,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현재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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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자회사형 '판매대리점(GA)' 설립을 확정짓고, 전속 보험설계사 영업조직을 분리하는 '제판(제조+판매)분리'를 추진한다.

    한화생명은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판매 전문회사 설립 추진을 최종 의결했다.

    신설 판매전문회사는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칭)'로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설립될 예정이다. 설립 방식은 한화생명 내 전속판매채널을 물적분할로 분사하는 형태다. 2021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4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업계는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 설립되면 '초대형 판매전문회사'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약 540여개 영업기관, 1400여명 임직원, 2만여명에 달하는 FP(재무설계사)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본금 규모에서도 65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수익 안정화로 기업가치 증대 및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업계 No.1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도약 ▲규모의 경제를 통한 연결손익 극대화 ▲무형자산에 대한 밸류에이션으로 기업가치 향상 ▲제판분리 선제적 대응을 통한 시장 선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물적분할 방식을 선택한 만큼 영업관리인력도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현재 그대로 이동한다는 설명이다. 근로조건도 현재와 동일하다.

    안정적인 제판분리 도입을 위해 내부 소통 강화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판매 전문회사 설립 세부 전략과 분할에 따른 개선사항을 현장 설명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본사는 다양한 급부 및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 개발, 보험 인수·심사·지급, 자산운용, 디지털 환경 변화 대응 등 기술개발을 통한 지원업무 강화에 집중한다"며 "신설 판매전문회사는 영업 역량에 집중해 시장 지배력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문성 확보로 설계사 소득 증대 및 고용 안정성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P는 소속 법인이 변경되는 것 이외 변화가 없다. 오히려 손해보험 상품의 추가로 판매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면서 활동영역도 늘어난다"며 "기존 전속 채널에 없던 판매 경쟁력을 갖추게 되어 소득 증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