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인사, 외부 여성인력 영입본점 조직슬림화, 성과중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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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이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하고, 외부 여성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하나은행은 2021년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이같이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의 주요 핵심 내용은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의 신설과 외부 여성 전문 인력 영입을 통한 금융소비자보호 기능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 부서인 ESG기획 섹션 신설을 통한 실행 중심의 ESG 경영 체계 강화 ▲3S(Simple, Speed, Smart) 원칙 기반의 팀(Unit) 중심 조직체계 개편 등이다.

    이러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의 배경은 본격적인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과 고객의 금융 이용방식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기존의 공급자 중심 금융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보호를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신설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은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위험을 관리함으로써 고객의 자산규모, 위험 선호도, 그리고 수익률을 감안해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에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된 이인영 그룹장은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 인력이다. 연세대학교 법학학사 및 서울대학교 법학박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시니어 변호사,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 법무국 이사 등을 거친 경력을 감안 시 한국 금융 산업에서 소비자리스크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하나은행의 소비자보호그룹은 기존 금융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손님행복그룹’과 소비자리스크관리를 담당하는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등 두 개의 그룹으로 확대됐다.

    하나은행의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의 신설에 이어 하나금융그룹에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시 정관 개정 작업을 통해 이사회 직속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 그룹 전체의 소비자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경영기획그룹과 인사·업무지원을 담당하는 경영지원그룹을 통합해 ‘경영기획&지원그룹’을 신설하고, 영업 현장에 초점을 맞춰 영업 지원 기능을 한 그룹에서 총괄키로 했다.

    신설된 경영기획&지원그룹 내 경영전략본부에는 조직 내 ESG 전담 부서인 ‘ESG기획 섹션’을 신설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의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보다 집중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팀(Unit) 중심 조직체계로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업무체계의 중심을 상위 조직인 부서에서 팀(Unit) 중심으로 전격 전환하고 부서장이 보유하던 전결권을 팀(Unit) 리더에게 이양함으로써 실무자가 능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의 부서는 역할을 축소헤 공통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인 섹션(Section)으로 변경해 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단계를 ‘팀(Unit) 리더-임원-CEO(최고경영자)'로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다양한 아이디어 활용, 효율 중심의 수평적 조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미래금융, 리테일, 자산관리 등 기능 중심으로 분리돼 있던 조직을 고객 중심의 디지털리테일그룹으로 통합했다. 디지털리테일그룹 내 사업, 디지털, IT가 융합된 다기능 팀(Cross-Functional Unit)을 일부 구성하여 운영하고, 운영방식을 최적화한 후 행내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하나은행 임원 인사의 원칙은 ▲본점 슬림화 ▲성과 중심 인사 ▲전문성 보유 임원 발굴이다.

    우선 기존 18그룹, 1연구소, 19본부(단)를 15그룹, 1연구소, 17본부(단)으로 줄여 본점 슬림화를 단행했다.

    성과 중심 인사의 일환으로 박승오 여신그룹장과 박지환 CIB(기업투자금융)그룹장은 각각 전무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김기석 서초영업본부장은 중앙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무로 승진했다. 정민식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장도 전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