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캅 등 2세대 LED 특허기술로 실적 성장배당성향 50%로 상향… 3년 이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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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갔다.8일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105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4.0% 증가한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조1530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 20.1% 성장했다.서울반도체는 올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동기 대비 27~36% 증가한 3100억~33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았던 2830억원보다 높다.서울반도체의 실적 성장은 LED 산업 2세대 특허 기술 제품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반도체는 특허 소송 승소를 통해 많은 업체들의 제품 판매금지와 제품의 회수 명령을 북미와 유럽 법원에서 이끌어낸 바 있다.특히 2015년 중국 상하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가 직접 발표한 와이캅(WICOP) 기술은 LED 칩을 패키징 없이 기판에 실장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미니LED에 필요한 기술로 평가된다.서울반도체는 2020년도 이익에 대한 배당성향을 주당 과거 20% 중반에서 50%로 상향하고, 이를 3년 이상 유지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앞서 서울반도체는 20년간 기다려 준 주주들에게 보답하고자 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치열한 경쟁에서 경쟁력을 잃은 일본, 한국, 대만 및 중국의 많은 중소 중견 LED 업체들은 물론, 북미와 유럽의 대기업들도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등 LED 업계의 재편이 마무리 단계로 가고 있다"며 "서울반도체는 2세대 기술을 리딩하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확고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