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매매거래량도 전월대비 22% 감소…전월세 34%↓아파트 매매거래 전년比 68% 감소…2019년 2월 수준
  • 지난해 사상최대 거래실적을 낸 주택시장이 올 들어 냉각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상승했던 부동산거래가 올 들어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종합정보플랫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7만8000건으로 전년 17만2000건 대비 54.7% 급감했다. 이는 1월 거래량인 15만2000건에 비해서도 48.9% 줄어든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매매거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난 2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만6000건으로 전월 59만건 대비 55.1%, 전년동월 8만3000건에 비해선 68.3%나 감소했다.

    이는 2018년 9·13부동산대책후 급감했던 2019년 2월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각종 규제대책이 집중된 서울시로 전월대비 63.9% 줄어들었다. 서울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전월동월에 비해서도 68.7% 급감했다.

    전국적으로 주택과 토지 모두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상업업무용부동산과 오피스텔은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전년과 전월 모두 상업업무용빌딩·상가사무실 거래량이 증가한 지역은 제주도가 유일했다. 제주도 상업업무용빌딩은 전월대비 5%, 상가사무실은 120%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오피스텔거래가 증가한 지역은 대구·울산·세종·전·경북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전월에 비해서도 거래량이 증가한 지역은 경북뿐이었다.

  • 매매거래와 함께 전월세거래도 주춤한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 2월 전국 주택 및 오피스텔 전월세거래량은 7만1000건으로 전월대비 33.8% 감소했으며, 전년동월 보다는 56.1% 줄었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전월세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2월 오피스텔 전월세거래량은 6330건으로 전월대비 37.9%, 전년동월 보단 59.7% 줄어들었다.

    뒤 이어 아파트·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순으로 전월세거래량이 감소했다.

    임하나 부동산플래핏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인상 등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이 전체 부동산시장에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주택의 경우 각종 세금부담 강화,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등 인상예고와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당분간 변동성을 수반하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