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만 4건네이버웹툰·지마켓·데브시스터즈 등과 협업'캐스퍼 디 에센셜' 트림 경품 내걸기도
  • ▲ 현대차가 MZ세대를 타깃으로 캐스퍼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 현대차가 MZ세대를 타깃으로 캐스퍼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벤트를 잇따라 진행하며, 경형 SUV ‘캐스퍼’ 살리기에 나섰다. 캐스퍼의 주요 고객인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면서 판매량 정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초에만 캐스퍼와 관련한 출고·구매·콜라보 이벤트를 4개나 실시하고 있다. 

    우선 이달 7일부터 27일까지 국내 1위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과 ‘캐스퍼 출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웹툰에 접속한 고객이면 누구나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고, 오는 31일까지 캐스퍼 온라인 사이트에서 차량 계약 시 사용이 가능하다. 

    해당 쿠폰을 사용해 출고까지 완료한 고객은 네이버웹툰 쿠키 1000개를 추가로 받아, 총 22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 지마켓이 시행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 ‘빅스마일데이’와 연계해 캐스퍼 구매 시 2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빅스마일데이에 지마켓 회원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캐스퍼 10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 쿠폰을 사용해 캐스퍼를 출고한 고객에게는 지마켓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 10만원을 준다. 
  • ▲ 현대차가 '쿠키런:킹덤'과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 모습.  ⓒ현대차
    ▲ 현대차가 '쿠키런:킹덤'과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 모습. ⓒ현대차
    현대차는 네이버웹툰과의 캐스퍼 출고 이벤트, 지마켓과의 캐스퍼 구매 이벤트에서 고객 대상 경품 추천 이벤트도 한다.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캐스퍼 디 에센셜’ 트림을 증정한다. 

    이달 8일부터 22일까지는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와 ‘쿠키런:킹덤’ 콜라보 이벤트로 실시한다. 

    현대차는 이번 콜라보 이벤트를 통해 캐스퍼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콘텐츠를 공개한다. 특히 쿠키런:킹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전시장을 꾸며 고객들에게 친근한 분위기를 제공한다는 의도다. 

    게다가 현대차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캐스퍼 특별기획전’을 통해 최대 16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트림과 옵션에 따라 최대 110만원이 할인되며, 여기에 50만원 감사의 달 특별 할인이 더해지는 방식이다. 

    그 외에 현대차는 올해 2월 의류 브랜드 안다르와 3월에는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과 ‘캐스퍼 출고 고객 이벤트’를 했다. 

    아울러 3월말에는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를 오픈했다. 현대차가 2021년 캐스퍼를 출시한 이후 성수, 용인, 해운대, 제주 등 4곳에서 팝업스토어 형식의 전시 공간을 운영했다. 하지만 상시 전시 공간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 ▲ 캐스퍼는 이달 특별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캐스퍼 홈페이지
    ▲ 캐스퍼는 이달 특별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캐스퍼 홈페이지
    현대차가 캐스퍼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하는 이유로는 젊은 고객층 비중이 높은 점이 꼽힌다. 실제로 캐스퍼 이벤트를 보면 웹툰, 게임, 커피 등 MZ세대와 친숙한 분야다. 

    특히 여성 고객층의 선호도가 높은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이 발표한 ‘1분기 여성 소비자 신차등록 현황’을 보면 캐스퍼는 올해 1분기 여성 고객에 4618대가 판매되면서 기아 셀토스, 스포티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캐스퍼가 판매량 정체 양상을 보이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캐스퍼는 2022년 4만8002대에서 2023년 4만5451대로 5.3% 감소했다. 올해 1~4월 판매량은 1만3115대로 전년동기(1만2902대) 대비 1.7% 증가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하고 점접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이를 통해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지난 2021년 첫 출시된 캐스퍼 모습. ⓒ김재홍 기자
    ▲ 지난 2021년 첫 출시된 캐스퍼 모습.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