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020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발표지난해 129조 7천억원…연체율, 전년비 0.09%p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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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기업대출이 늘며 가계대출 규모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보험사 대출잔액은 전년대비 18조 3000억원(7.8%) 늘어난 253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123조 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규모는 129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조 3000억원 확대됐다. 1년 전까지만 해도 가계대출 규모가 기업대출보다 컸으나 작년 9월 말부터 기업대출 중심으로 역전됐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7%로 조사됐다. 이는 1년전(0.26%)보다 0.09%p 개선된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0.2%p 줄었고 기업대출 연체율(0.08%)도 0.03%p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