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외해도 배당액·1사당 배당금 규모 최고 배당성향 39.55%, 직전 4년간 평균치보다 높아 5년 연속 배당법인 비중 증가, 배당투자 기반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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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총액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최근 5년간 현금배당 법인의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529개사이며 배당금 총액은 33조1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래 가장 많은 규모로 전년 대비 60.3% 증가했다. 1개사당 평균 배당금은 627억원이다.삼성전자의 배당금액을 제외하더라도 배당총액 및 1개사당 배당금 규모는 최고치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13조1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7000억원 늘었다.전체 배당법인에서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총 93.6%(495개사)다. 이 중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415개사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평균 시가배당률(보통주)은 2.28%로, 3년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시가배당률이 5년 연속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한 법인(166개사)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3.57%로 국고채수익률을 2.73%포인트를 상회한다.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41%), 전기가스업(3.17%), 금융업(2.92%)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모든 업종의 시가배당률은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했다.지난해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감소한 39.55%를 기록했다. 직전 4년간 평균(2016~2019년, 36.10%)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배당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26.36%다. 코스피지수 상승률(30.75%)을 하회했으나 전년 대비 격차는 축소됐다.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배당총액이 확대되고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했으며 기업의 연속배당으로 익년도 배당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투자자가 배당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한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