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지수형 및 테마형 ETF에 자금 유입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에 투자하는 TIGER ETF 총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증시 상승에 따라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며 미국 대표지수 및 테마형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보유한 TIGER ETF로 자금이 유입됐다.

    11일 종가 기준 미국 투자 TIGER ETF 총 순자산은 2조75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315억원 증가했다. 14개 ETF 중 10개의 순자산이 증가했으며, 4개의 ETF가 1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국내 상장된 최대 미국 투자 ETF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다. 순자산 7241억원으로, 대표지수 추종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해외주식 ETF 중에서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올해 ETF 순자산이 1426억원 증가했다.

    연초 후 가장 크게 성장한 ETF는 ‘TIGER 미국S&P500 ETF’로 2200억원이 늘었다. 작년 8월 상장 이후 9개월 만에 순자산이 3000억원을 넘어서며 최대 S&P500 추종 ETF로 발돋움 했다. ‘TIGER S&P선물 ETF’도 695억원이 유입되며 2000억원을 넘어섰다.

    새롭게 출시한 테마형 ETF도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9일 상장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순자산이 각각 1888억원, 1124억원이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75% 이상으로 상장 후 한 달여 만에 두 ETF에 3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미국 반도체 관련 기업 30종목에,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기술 관련 기업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권오성 ETF마케팅부문장은 “미래에셋 TIGER ETF가 미국에 투자하는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미래에셋은 전세계 다양한 국가와 섹터,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꾸준히 발굴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