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매그나칩 파운드리 부문새마을금고중앙회 50%+1주, SK하이닉스 49.8% 지분 보유박정호 부회장,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서 생산능력 2배 확대 계획 시사
  •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 확장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국내 파운드리 업체 '키파운드리' 완전 인수 검토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옛 매그나칩 파운드리 부문인 키파운드리 인수를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 전문 기업인 키파운드리는 지난해 매그나칩반도체가 파운드리 사업부만 떼어내 매각하면서 출범했다.

    당시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는 국내 사모펀드가 조성한 펀드(매그너스 PEF)에 인수됐는데,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했다.

    SK하이닉스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사모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절반가량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키파운드리를 완전히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국내 증설 및 M&A 등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서 "현재보다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내 설비증설, 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