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인기에 편의점 3개사 앞다퉈 수제맥주 출시코로나19 이후 편의점 맥주에서 수제맥주 비중 느는 추세이색 콜라보 개발 박차… BYC, 노르디스크, 롯데껌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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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GF리테일
    주요 편의점 3사가 앞다퉈 수제맥주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날이 더워지며 본격화되는 맥주 성수기를 겨냥해 협업 맥주 제품으로 소비자의 방문을 유도하겠다는 포부다. 

    1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정용 맥주 시장은 그야말로 수제 협업 맥주가 독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제맥주의 매출이 대폭 성장하면서 가정용 맥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나선 것. 이에 따른 신제품 출시도 앞다퉈 진행되고 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이날 세 번째 레트로 수제맥주로 이너웨어 전문기업 BYC, 오비맥주와 손잡고 수제맥주 ‘백양BYC 비엔나라거(500ml)’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하얀 난닝구’로 대표되는 75년 전통의 BYC는 창사 초기인 1957년부터 약 30년 동안 BYC의 순백색 내의를 상징하는 심볼로 백양을 사용해왔다. 해당 상품은 붉은 호박색과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CU는 비엔나 커피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비엔나라거의 거품이 BYC의 심볼 백양의 부드러운 양털을 연상시켜 이번 콜라보를 제안했다.

    백양BYC 비엔나라거는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orea Brewers Collective)’ 소속인 윤정훈 브루어마스터를 비롯한 수제맥주 전문가들이 수개월의 연구 끝에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GS리테일의 GS25도 오비맥주와 손잡고 북유럽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Nordisk)’와 협업한 ‘노르디스크맥주’를 선보였다. 라거 스타일의 수제맥주로 100% 몰트와 노블홉(Noble Hop)을 사용했다. 노블홉 특유의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꽃 내음이 맥아의 단맛과 완벽한 균형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북유럽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Nordisk)’와 오비맥주의 협업 전문 브랜드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의 첫 협업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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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도 이달 말 ‘쥬시후레쉬맥주’에 이은 국민 장수 껌 콜라보 2탄으로 ‘스피아민트맥주’를 출시한다.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함께하는 세 번째 전략 상품으로 라거 베이스에 민트 향을 첨가하여 청량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민트는 최근 MZ세대가 가장 주목하는 키워드로 튼튼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 3월 선보인 ‘쥬시후레쉬 맥주’가 이달 기준 수제맥주 판매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세븐일레븐 최초의 콜라보 수제맥주인 ‘유동골뱅이맥주’도 판매 순위 3위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 MD는 “이색 콜라보 수제맥주를 중심으로 편의점에서의 수제맥주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를 통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된 수제맥주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