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교수, 말기여도 절망은 금물… 최적 치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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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 판정을 받으면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조용히 여생을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컸다. 그러나 최근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 등 신약의 등장으로 말기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폐암 말기라도 적극적인 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며 “환자들은 절망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 최적의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13일 밝혔다.폐암 치료 중 약물치료는 세포독성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로 구분된다. 세포독성항암제는 지난 수십 년간 사용해 온 전통적인 항암제로 여전히 폐암치료에 널리 사용되지만 탈모, 구토, 울렁거림 등의 부작용을 유발 할 수 있다.표적치료제는 특정 돌연변이가 있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약제로서 돌연변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환자들에게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면역항암제는 면역관문억제제가 대표적이며 기존 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약제다.면역관문억제제는 단독으로도 항암효과가 입증되었지만 세포독성항암제와 병용했을 때에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면역항암제와 기존 항암제의 적절한 병용은 폐암 4기 환자에서 완치의 희망이 되고 있다.이승현 교수는 “4기 환자들도 포기하지 않고 기존 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활용해 치료에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