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피 상승률, G20 최하위작년 순매도 규모 훌쩍 뛰어 넘어4월 제외 매달 순매도 행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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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도 규모가 작년 규모를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이달 들어 코스피 수익률이 주요 20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연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총 30조7260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작년 순매도(24조7128억원) 금액을 넘어섰다.이로써 외국인은 올해 들어 4월(829억원 순매수)만 제외하고 나머지 7개월 모두 순매도 행렬을 이어갔다. 이달 들어 지금까지는 6조49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5월(9조21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순매도 금액이다.이달 코스피 수익률은 -4.43%로 G20 각국 대표 주가지수 중 중국(-0.87%·17위), 일본(-0.99%·18위), 브라질(-3.08%·19위)보다 낮은 최하위를 기록했다.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은 코로나19 4차 유행 등에 따른 원화 약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개시 우려 영향이다.특히 외국인은 작년 상반기 6개월간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데 이어 증시가 급속히 반등한 하반기에도 7월(9085억원 순매수)과 11월(5조8409억원 순매수) 두 달만 제외하고 나머지 4개월에는 '팔자'에 나섰다. 국내 증시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는 시기에도 외국인은 대부분 기간 계속 순매도한 것이다.이에 따라 테이퍼링 우려 등도 한국만이 아닌 신흥국 전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변수인데도 유독 한국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